[bef2104]님께서 작성하신 원문입니다.
김정은의 모습이 자취를 감추면서 전세계는 여러가지의 시나리오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미 죽었다는 애기도 나오고, 원산에서 휴양중이라는 애기도 나오고 여러가지 설이 나돌고 있지만
어느 한쪽도 쉽게 수긍하기 힘든 의구심이 있는 상황입니다.
건강하다고 가정하기엔, 태양절을 비롯해서 중요한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않는것은 분명 의구심이 들수밖에
없기에 건강하다고 단정짓기도 쉽지않고, 그렇다고 코마등의 심각한 건강이상이라면 필연적으로 군대움직임이
포착되었어야했는데 그런것없이 원산역에 김정은 전용열차가 주차하고 있다는것도 건강이상설과는 다소
거리가 먼 정황이기때문입니다.
조만간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혹시 김정은이 코로나에 감염된것은 아닌지...
여러가지 억측이 나오는것은 너무 오랬동안 모습이 보이지않기때문일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의 하나 김정은이 급사했을때 북한내부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것인지 추측해보자면...
북한은 지도자로서의 백두혈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있겠는데, 주민들이 여전히 김일성일가를 신적인
존재로서 숭상할 정도로 세뇌가 잘 되어있기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제3의 쿠데타는 매우 어려워보이고 결국 백두혈통에서 다음 지도자를 찾아야하는데, 김정은
자식중에서 큰아들이 이제 겨우 11살이라서 4대를 이어가는 지도자는 불가능해보이고, 형 김정철을 비롯해서
김여정, 김한솔 그리고 삼촌인 김평일로 압축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중에서 김정은 사망이후라면 김여정이 실권자가 될것이기에, 누가 지도자자리에 오르더라도 김여정을
처리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어느 특정기관이나 주민투표로 지도자를 선출하는것이 아니고 현재 실권자가 자연스럽게
지도자로서 자리를 차지하는 유형이라서 김여정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만 여자라는 단점때문에
아무리 백두혈통이라고 하지만 지도자 자리를 꿰 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합니다.
누구보다도 중국에서 어린애 취급한 김정은의 지도자인정도 쉽지않았는데, 군부 장악력이 부족한 김여정을
지도자로 인정하면서 향후 협의를 한다는것도 여간 탐탁지않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점이 김여정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반면 가장 취약한 여성이란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이고 쉽지않아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중국의 개입인데, 중국은 김평일을 선호할것으로 보여집니다.
나이를 비롯해서 중국통인 김평일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할듯하며, 소위 중국식 개방정책에도 충분히
대화가 되는 인물로 평가하기때문입니다.
중국은 어떤 이유로도 김한솔과 김평일을 보호할듯하며, 김평일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북한내부의
친중 군부세력들과 결탁하면서 김평일 옹립을 도모하지않을까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아울러서 김여정에서 목숨을 보장하는 딜로 피비린내없이 김평일을 옹립하는것이 중국의 속내가 될 것
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김정철은 이미 장남임에도 차남인 김정은에게 권력을 양보했을정도로 정치보다는 예술분야를 좋아하는
평범한 삶을 선택했기때문에, 자의적으로 권력을 탐하지는 않을듯합니다.
아울러서 김한솔은 북한에 쉽게 들어올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김한솔 옹립을 위한 쿠데타가 일어나면
모를까 이 역시도 김평일을 뒤로하고 벌어지기엔 쉬운 시나리오는 아닐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정은이 급사한다면 필연적으로 중국의 개입이 예상되며, 실권자인 김여정이 권력야심을 드러내면서
지도자 자리를 탐한다면 북한은 가장 복잡한 상황으로 흘러갈것으로 보여집니다.
사견으로는 김여정이 먼저 지도자로 부상하더라도 눈에 보이질않는 중국의 개입으로 북한 군부와
내통하면서 김여정을 가택연금하거나 제거하면서 김평일을 내세우는 전략을 시도하지않을까합니다.
김평일은 김일성과 가장 많이 닮은 인물로 군장악력도 이미 보여준 바 있는 숨은 실력자입니다.
현재 행방이 모연하지만 중국측에서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여정과 김평일 둘중 김여정이 유리한 실권자이지만 이미 드러나있기에 숨어있는 김평일보다 훨씬 더
위험에 노출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김정은이 급사한다면, 이번만큼은 중국의 의지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입니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십중팔구는 제3의 인물이 아닌 김평일을 옹립하기위한 작전세력
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만약 김여정이 이러한 모든 난제를 다 물리치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아야 할듯하며, 옛부터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수가 없는것이기에 김여정이 지도자로서 굳힌다면
눈에 보이지않는 그녀의 능력을 인정해줘야 한다는것입니다.
결국 김여정과 중국의 게임일 것이며, 3:7 정도로 중국의 의도대로 흘러갈것으로 예측합니다.
김평일, 김한솔, 김여정순으로 가능성이 열려있는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아울러서 누가 지도자로 올라오더라도 북한의 변화는 이전처럼 특별하게 급변하지는 않을듯합니다.
핵무기개발이나 협상도 그대로 진행될듯하며, 다만 중국식 개방정책을 서서히 허용하는 흐름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해보입니다.
김정은도 이미 알고있는것은 미국의 금융압박이나 제재가 전쟁보다 더 무섭다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치자금이 바닥나면 자연스럽게 김정은도 위험에 노출되는것이기에, 지금 글로벌시대에서 미국의 경제제재
에서 숨은 쉴수있을지 몰라도 온전히 살아남을 나라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구소련의 붕괴도 재정악화때문에 붕괴되었듯이, 달러가 지배하는 지구에서 미국의 경제제재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시간이 문제될 뿐 거의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김정은의 급사에도 한반도의 정세는 큰 변화가 없을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누가 되더라도 미국과 핵협상을 해야할것이고, 핵포기와 함께 큰 선물을 얻어야하는 북한 입장입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의 역할은 제한적이기때문에 핵포기에 대한 보상문제만 해결되면 남북한 경협을 비롯해서
미국도 출자하는 3자가 출자한 기업이 나올수도 있을듯합니다.
지금 핵협상은 핵포기에 대한 보상문제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북한의 핵무기가
잠수함에 장착되는 과정이 포착되면 미국은 앞뒤없이 폭격할것입니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고 대화를 지속해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기에 협상을 하는것이지, 만의 하나 북한의
핵무기가 잠수함에 장착되는 SLBM으로 진화하는 순간 미국은 결정을 내릴것으로 확신합니다.
과거 역사에서 미국은 자국이 설정한 세계경제시스템을 뒤 흔들거나 안전에 위협대상으로 부각되면 사전제거라는
작전을 경고없이 신속하게 행동해왔습니다.
그 대상은 비단 북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찮가지이며, 그 어떤 나라도 이 2가지를 흔든다는것은 미국에
전쟁선포하는 것이기에 경고없이 바로 행동으로 처리해왔습니다.
전 이점을 김정은도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며, 결국에는 핵포기에 대한 보상규모와 함께 어떤 수순으로 진행하느냐
가 남아있을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하는 One by One방식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지않을까합니다.
요파선배님의 질문에 답변이 필요해서 본의아니게 제가 북한 전문가도 아님에도 사견을 올린 점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