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08년만에 귀향' 으로 치러진 2004 아테네 올림픽(8.13~30)이 30일 새벽 전 세계에 이별을 고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의 대회 첫 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기적의 8강 진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127분간의 사투를 펼친 여자 핸드볼의 투혼등 각본없는 드라마가 이어졌고, 5000만 민족은 하나되어 '대한민국'과 '오 필승코리아'를 외쳤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뽑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명장면(또는 기억에 남는 순간) 10선을 소개한다

'손에 손잡고' 남북한은 개회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해 다시 한번 '하나된 코리아'를 합창했다.

'터졌다 첫 金' 한국 선수단에 금맥 물꼬를 터준 유도 남자 73㎏급
이원희.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는 결승전에서 종료 9초를 남기고 번개 같은 안뒤축걸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어올린 우승 세리머니.

'Oh no~金' 폴 햄은 지난 19일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 뜀틀 종목에서
양발이 착지 라인을 크게 벗어났고 심판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앞까지 밀려나가 철퍼덕
주저앉았지만 양태영에 대한 편파 판정에 힘입어 이 종목에서 미국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양태영은 심판 오심으로 금메달이 동메달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심판
3명이 자격정지를 받았다.'더티 올림픽' 부문 1위.

'신궁 코리아'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은 시드니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특히 박성현, 장용호, 임동현은 퍼펙트 골드(과녁 정중앙의 지름
1cm 짜리 카메라렌즈를 명중)를 연출하기도.

'금빛 스매싱' '탁구 아이큐 200' 유승민은 16년 만에 탁구 남자단식을
제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유승민은 중국 국영통신사인 신화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신화넷(www.xinhuanet.com) 선정 '올림픽 10대 별'에 당당히 뽑혔다.

'투혼의 승리' 역도 여자 75㎏이상급의 '슈퍼 우먼' 장미란은 여자
최초의 은메달이라는 한국역도의 새 역사를 쓴 뒤 피로 흥건해진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무명반란' 세계무대에서 '무명' 에 가까웠던 정지현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2-0으로 앞선 연장전 8초만에 상대의 등뒤로 돌아나가며 1점을 획득,
7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울지마세요!'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29일 세계 최강의 덴마크를
맞아 2차 연장접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적과 같은 투혼을 발휘,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KO 발차기' 문대성은 태권도 남자 80kg 이상급 결승에서 전광석화같은
왼발 뒤돌려차기를 강타, 대회 300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에 톱 10진입을
가능케 한 값진 금메달이었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조별예선 마지막경기인
말리전에서 기적같은 동점드라마를 연출하며 56년만에 8강에 진출했다. 3-0으로 뒤진
후반 11분부터 7분 사이 조재진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뤄
8강에 합류했다.
[출처 : http://ww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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